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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는 것은 여전히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텅 빈 교실을 마주할 때면 더욱 그렇다. 동양일보의 가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에서 137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 그중에서도 초등학교가 101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꿈을 키워나가던 공간이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학교가 단순히 교육기관으로서의 의미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학교는 지역 사회의 중심이자 아이들의 추억을 담긴 공간이다. 학교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지역 사회의 활력을 잃고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아이들이 뛰어놀던 운동장과 ..